퇴근길에 아트박스에 들르곤 합니다.
키티 용품이나 건프라 구경을 위해서죠.
언제부턴가 추억속 미니카들이 입고되기 시작하더니…
1주일 전쯤 제 눈에 띈 것이 있으니…
최근 연재되고 있는 “하이퍼 대쉬! 욘쿠로”(달려라 부메랑의 코믹스판 최신작.)에 나오는 돌진3호 ‘슈팅 프라우드 스타’
거의 매일 아트박스에 들러 이녀석을 집었다가 내려 놨다가… 하다가 오늘 아트박스에 가 보니 3개 있던 재고가 2개로 줄었지 뭡니까!
그래서 덜컥 구매 하고 말았습니다.
크으… 예전 국민학교 다닐때에도 슈팅스타에 푹 빠져 있었는데 말이죠…
1987년 대쉬! 욘쿠로 연재 당시 등장했던 돌진3호 슈팅스타.
미나미 신쿠로(국내명 : 이센돌)의 스마트한 이미지와 유선형의 미려한 디자인 덕분에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국내에는 94년도에 애니메이션이 수입 되어 달려라 부메랑 이라는 제목으로 방영 되었습니다.
(사실 작 중에 부메랑 이라고 불리우는 돌진1호 차량의 이름은 “엠페러”라는 차량이고… “부메랑”은 애니메이션엔 아주 잠깐 나왔습니다… 코믹스 판에서는 초반부에 맹 활약하는 차량입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엠페러가 초반부터 등장 했거든요.)
어릴적, 타미야 제는 너무 비싸서… 아카데미에서 발매한 짝퉁 슈팅스타를 구입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S.S.S. 라고 부르는 슈퍼 슈팅스타.
슈팅스타의 후속 모델로 맹 활약한 차량입니다.
슈팅스타 시리즈는 설정상 돌진군단의 차량들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 발매 된 돌진 3호 슈팅 프라우드 스타 입니다.
하이퍼 대쉬! 욘쿠로 에 등장하는 차량 중 가장 먼저 발매된 차량 입니다.
팬들은 어째서 돌진 3호가 제일 먼저 발매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지만, 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솔직히 엠페러와 버닝썬 시리즈는 제 취향과는 좀 멀어서요^^
키트를 늘어놓아 봅니다.
간결한 러너. 컬러는 흰색과 파란색 뿐이고 샤시는 러너에 붙어있지 않고 따로 동봉 되어 있습니다.
색깔이 언뜻…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해 봅니다.
설명서를 보면 정밀 드라이버와 커터칼, 니퍼와 도색도구를 준비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뭐 전 건담도 도색 안하는 사람이니… 드라이버와 커터칼, 니퍼만 준비 해 봅니다.
프라모델용 니퍼가 있긴 한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공구통의 니퍼를… ㅋㅋ
이런이런 색으로 도색하세요 라는 설명입니다.
SKIP.
핀셋과 면봉을 이용해서 정성스럽게 스티커를 붙여 줍니다.
이 작업이 미니카를 만드는 것의 80%에 해당하는 작업으로서… 도색을 하고 데칼을 만들어 붙이면 멋지기야 하겠지만 저는 그럴 정도로 열성적이지 못하기에… 그냥 스티커만 열심히 발라 봅니다.
건프라 만큼 정성스럽게 붙이지 않아서인지… 다소 미스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예쁘게 붙여 졌습니다.
이제 미니카 조립의 80%는 끝났습니다.
베어링이 플라스틱제로 되어 있습니다.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번들 베어링 말고 금속제로 된 베어링을 구매해서 교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회에 나갈것도 아니고 하니 그냥 플라스틱 번들 베어링에 그리스를 발라 장착 합니다.
특이하게도 전륜과 후륜에 모두 기어가 장착 됩니다.
슈팅 프라우드 스타의 번들 모터 입니다. 어릴적 블랙모터, 골든 블랙모터를 찾아 모험을 떠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유명한 만큼 짝퉁도 많았죠 ㅋㅋ 역시 관상용이니 그냥 번들 모터로 만족 해 봅니다.
과거에 만들던 것과 다른점은 모터 축이 앞뒤 양쪽으로 길게 나와 있다는 것인데요, 양쪽에 피니언 기어를 장착 합니다.
배터리 연결용 전극과 스위치를 조립하고, 그 위로 엔진룸을 올립니다.
차량 전면부 또는 후면부에 자리잡던 모터가 특이하게도 차량 중앙에 떡 하니 자리 잡습니다.
역시 기어에 들어가는 베어링도 플라스틱 제 입니다.
베어링과 기어를 결합 하고 그리스를 발라 줍니다.
예전엔 이와같이 샤프트를 이용해서 4륜구동을 구현 했었죠.
모터는 차량의 앞쪽이나 뒤쪽의 엔진룸(?)에 설치하고, 모터가 설치된 쪽의 바퀴를 돌리면서 추가로 설치된 기어와 샤프트를 이용해 반대편 바퀴도 돌리는 구조 였습니다.
이번엔 요렇게 앞 뒤로 기어가 하나씩 들어 갑니다.
이 방식이 더 효율이 좋은걸까요? 아니면 원작 만화에서 이와같은 구성으로 차량을 제작 했던 걸까요…
코믹스를 보지 못한 저로서는 의문만 가득 합니다.
효율이 좋다고 해도 기어비를 바꾸기 위해선 기어를 두개 다 교체 해야 하고 교체 시간 역시 기존의 엔진룸 탈착방식에 비해 오래 걸릴것 같은데… 가성비가 나오긴 하는건지…
롤러 역시 예전엔 금속제에 고무 패킹이 둘러진 비싼 롤러를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촌스러운 색상의 롤러를 달고… 엔진룸 덮개를 덮어 봅니다.
사출물의 디자인은 미려하나… 색상이 역시 촌스럽습니다.
에너자이저 수소전지를 넣으려고 서랍을 뒤적이다 결국 못찾고…
드론 송신기용으로 구비 해둔 플러스메이트 건전지를 넣어 봅니다.
전지를 넣고 나니 제법 미니카 같아 보입니다.
완성.
번들모터의 성능은… 그냥 움직일 수 있다 정도로군요^^;
컬렉션에 추가 해 봅니다.
전부 날아다니는 녀석들인데 이녀석만 굴러다니는 녀석이다보니 약간의 이질감이 드네요^^
Views: 1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