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이 입니다.
전동 스쿠터를 사야겠다 라고 마음먹은지 어느덧 3개월 정도 되어 갑니다.
킥보드도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서울에서만 운행할것이 아니기에 도로주행이 불가피 하고, 그렇다면 갖출거 다 갖춰진 스쿠터가 좋겠다 싶어서 였죠.
눈여겨 보던 모델은 미니쿠 플러스, 두리안 e1, 에코라이더 프로.
뭐가달라?!!!!!
엄연히 스펙이 다 다르단 말씀!
이래저래 비교하고 따져보고 결정한 모델은 에코라이더 프로.
세 모델 중 가장 먼저 알게 되었으나, 비교해 보자 가장 별볼일 없었던게 미니쿠.
두리안의 업그레이드 된 안장에 눈길이 갔지만… 무엇보다 미니쿠와 두리안의 스펙이 에코라이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스펙 비교표는 블꾼 님의 블로그에 자세히 비교를 해 두셨으니 링크로 대체 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suho0812/220803312849
에코라이더는 스쿠터나라에서 발표한 1인용 운송수단 스마트모빌리티입니다.
가격은 일반버전 210만원 프로버전 230만원으로 현재는 여름할인이 진행중이라 일반버전이 169만원, 프로버전이 189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189만원에 프로 버전을 구입 했어요.
프로버전과 일반 버전의 차이는 전면 라이트가 더 밝아졌고, 계기판에 표기되는 정보가 많아졌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비닐에 꽁꽁 쌓여진 에코라이더가 들어 있습니다.
비닐을 뜯고 폴딩을 펼쳐 보았습니다.
왼쪽 손잡이에 칼로 그은듯한 상처가 있지만… 이정도는 그냥 넘어갑니다.
(판매 페이지에도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면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고 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부분이라 조율이 필요할것 같긴 한데…)
기능에 대해서는 궂이 설명하지 않고 있는 기능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최대시속 35km/h
총 주행거리 약 40km(사용자의 체중, 날씨, 주행 코스의 영향을 받습니다.)
12인치 튜브리스타이어
야간주행용 라이트, 후미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경적
크루즈컨트롤
폴딩
블루투스
USB포트(휴대폰 등의 기기 충전용)
키 시동방식
도난방지 경보
위치 확인용 알림
각종 인증도 다량 획득하고 있고, 책임보험에도 가입되어 있는점도 플러스 요인이지만 구매자에게 크게 와 닿는 부분이 없기에 넘어갑니다.
(내가 사고나면 보험처리 받을 수 있는거도 아니고…)
어쨌든 일단 달려 봅니다.
오픈라이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곰둥이(카이 여친 별명… 카이는 돼둥이, 여친은 곰둥이…)네 집까지 달려 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30분을 쉰 적이 없는데… 30분이나 쉬었다고 하네요.
신호에 걸려서 서 있던 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인식하는거 같아요.
첫 라이딩이고… 중학교때 자전거 이후로 탈것이라곤 자동차밖에 타 본적이 없는지라 속도감이 어마어마해서 평균시속 12Km/h로밖에 못달렸습니다. 무서워요…
왕복으로 약 27킬로미터를 주행해 봤는데, 몇가지 아쉬운점이 보입니다.
일단 엉덩이가 너무 아파요.
구조상 안장에 쇼바를 넣을 수 없어서 바퀴의 충격이 고스랑히 엉덩이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상기 세 모델 공통이니…
안장을 교체하고 싶지만 안장 역시 일체형(교체 하려면 못할것도 없긴 하지만…)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다음으로 역시 구조상의 문제로… 핸들이 안장의 높이에 비해 낮다보니 핸들을 잡고있는 손이 꽤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타다보니 익숙해 지고, 안아프게 타는 자세 등을 터득할 수 있었어요.
이 부분에 대해 불편을 토로하는 카페 회원님들이 다수 계시지만, 이는 스쿠터의 구조적인 문제로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게 사실 입니다.
그렇다면… DIY를 해야죠.
이마트의 스포츠빅텐에서 구입해온 자전거 안장용 젤 패드 2개 입니다.
좌측것이 삼천리 자전거에서 나온 전립선 젤패드
우측것이 스톰라이더에서 나온 평판 젤 패드.
사실 삼천리 패드를 위로 올리고 싶었는데, 삼천리 패드보다 약간 작은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삼천리 패드보다 조금 큰 스톰라이더 패드를 구입 해 왔어요.
처음엔 삼천리 패드만 씌워서 다녔는데 쿠션이 부족한건지… 그래도 엉덩이가 아파서 한겹 더 덧대려고 하나를 더 사왔답니다.
둘 다 이마트의 스포츠용품 코너인 스포츠 빅텐 자전거 코너에서 구입 했어요.
우선 아래에 깔릴 삼천리 패드의 안장 코 부분의 바느질을 뜯고 손바느질로 고정벨트를 달았습니다.
고정벨트는 드론 만들때 구입한 액션캠에 카메라 고정용으로 들어있는것을 사용 했어요.
고정벨트가 없는분은 다른것을 사용 하셔도 됩니다. 예를들어 끈을 달아서 묶는다던가…
일단 고정만 되면 되는거니까요.
코 부분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는 재봉 된 상태를 유지 해야 해요.
그래야 안장에 씌울때 예쁘게 씌워 집니다.
저는 다 뜯었다가 다시 기웠네요.
스톰 패드는 고정 벨트는 필요 없이 안장코 부분은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 남기고 뜯어 냅니다.
패드 고정끈은 원래는 안장 엉덩이 쪽으로 조임하도록 되어 있는데, 요걸 풀어내서 앞쪽에서 조이도록 바꿔 넣어 줍니다.
삼천리 패드의 안장코를 스톰 패드의 안장코 속으로 넣어 줍니다.
뒷쪽은 혹시 모를 벗겨짐을 대비해 스톰 패드가 삼천리 패드의 절반정도를 덮게 하고 표시한 세군데를 꿰메어 벗겨지지 않도록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면 앞쪽으로 고정벨트 1개와 고정끈 2개가 나오게 됩니다.
고정끈을 넓게 풀어 안장 뒷쪽에서부터 넣어 줍니다.
안장 코 부분을 에코라이더 프로의 안장에 잘 맞춰 끼워넣고
고정 벨트를 팍 땡겨서 고정 해 줍니다.
삼천리 패드의 조임끈을 먼저 당겨서 고정 합니다.
최대한 세게 당겨야 해요.
제대로 씌워졌다면 이런 모양입니다.
어째 삼천리 패드가 맞춘듯이 사이즈가 잘 맞네요.
딱 라이트 표시부분이 가려지지 않는곳까지 씌워 집니다.
안장 전체를 감싸주지 못하기 때문에 벗겨질 위험이 있으니 최대한 끈을 당겨서 고정 하세요.
다음으로는 스톰 패드의 끈도 최대한 당겨서 고정 해 주시구요.
완성된 모습 입니다.
모양이 조금 우스꽝 스러워 졌지만…
쿠션감 하나 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네요.
실제로 부서진 보도블럭 위를 주행 해 봤는데 엉덩이가 전혀 아프지 않아요.
주행 테스트를 함께한 동생이 말 하길 '안장에 쇼바가 있는거 같았어' 라고…
그리고 위 사진에 보면 안장기둥 앞쪽에 벨크로를 붙여 두었어요.
보통은 저곳에 폰을 거치 하시더라구요.
저는 달리 사용할 용도가 있어서 벨크로를^^
그럼 폰은 어떻게 하느냐?
핸드폰 거치대를 달았습니다.
볼헤드 방식이 아닌 뒷면이 평평한 거치대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방문 스토퍼를 가공해서 붙였습니다.
본래는 방문 닫히지 말라고 문틈에 끼우는 용도인데, 각도가 딱 마음에 들어서 사이즈 맞춰 자르고 차량용 강력 양면테이프로 붙였어요.
펑크에 대비하여 라이드온 실런트 시공도 해 봅니다.
현재 유통되는 실런트 중 최고라고 호평 받는 라이드온 제품의 자전거용으로 16000원에 구입 할 수 있어요.
이제 펑크 걱정 없이 라이딩을^^
마지막으로 LED까지 달고!
사실 카울을 뜯어 내고 LED매립 배선 하고 전면 라이트 옆에 구멍 뚫어서 CMOS 모듈을 달아 블랙박스로 활용하고자 했는데…
스쿠터나라 상담원 분께서 카울 뜯으면 AS못해준다고…
사실 스페어파트만 있으면 AS야 제가 해도 되는것이긴 한데…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산거 보증기간 동안 AS혜택은 받아야겠다 싶어서…
그냥 외부에 붙일 수 있는것만 부착 했습니다.
내년쯤엔 분해해서 입맛에 맞게 개조 해야겠죠^^
에코라이더 프로는 스쿠터나라(http://www.scooternara.co.kr)에서 구입 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여 구입 하실 분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30 에이스하이엔드10차 1010호]
주 5일 근무제 이기에 토/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으니 평일에 방문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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