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이리 큰 난항을 겪을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시간적, 금전적, 체력적으로 많은 손해가 있었는데요… (사실 포기하려고 까지 했어요…)
하지만 기왕 맡은 의뢰인지라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지난 6월 4일 인천 번개에서 CX-20이 비행 중 프로펠러 결속이 풀려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조종법을 지도하면서 함께 있었음에도 프로펠러 결속을 제대로 확인 하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걸려
수리를 맡고자 했는데, 의뢰인은 새 바디 쉘 보다는 프레임으로 이식을 원하셨습니다.
추락으로 박살난 CX-20 입니다.
다행히 부품들은 멀쩡한지 아밍후 스로틀을 올리면 모터가 돌아 갑니다.
FC는 APM2.8로 개조가 되어있는 상황이었으나, 추락의 충격으로 GPS 라인이 끊어졌습니다.
일단 부품들을 적출하고
절연작업을 합니다.
450 프레임에 이식을 진행 중 입니다.
완성!
…인줄 알았는데
FC가 타 버렸습니다.
급한데로 제 드론의 FC를 떼어 설치했는데 또 푸쉭!
원인을 찾겠답시고 하나씩 떼어내 가며 총 7장의 FC를 태워먹고…
FC가 8만원 정도 하니까 순식간에 60만원가량이 허공에 비산했습니다.
이때 의뢰인에게 전화를 걸어 “CX-20을 물어 줄테니 의뢰를 취소 해 달라”고 했었지요…
의뢰인의 간곡한 부탁과 마음 한켠에서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오지랖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전자박사 갈데까지님께 고장 분석을 부탁 해 뒀는데요, 아날로그 스위치라는 IC칩이 타 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로그에는 PC와 USB를 분리한 시점 이후로 로그가 없다고 하시고, 조립 과정에 생긴일을 알려 드리니…
서보와 배터리, USB로 인해 전원 문제로 고장 난것 같다 하시네요…
결국 의심스러운(이라고 쓰고 거의 모든 이라고 읽는다)부품을 다 걷어 내고 새 부품들을 이용해서 완성된 모습 입니다.
납기까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시운전을 못하고 인계 했는데, 직접 시운전 하신 후 영상 제공 해 주신다고 하셨으니…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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