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를 다니다보면 옆자리 사람은 주구장창 낚아 올리는데 유독 나만 고기가 안올라올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남은 잘 잡는데 나는 못 잡는 현실.
원인을 파악해 봅시다.
1. 거기는 포인트가 아니예요~
제가 처음 여보님과 친구를 대동하고 강화도 국화지로 낚시를 갔을때,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여보님은 고기가 나올법한 마름이 가득한 곳에 자리를 잡아주고, 친구에게는 포인트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웃고 떠들다가 이도저도 아닌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저야 뭐 수상좌대를 탈 때는 저수지 건너편이 보이는 넓은쪽으로 자리를 잡습니다.경치를 즐기기 위한 자리 선택이죠. 확실히 이렇게 자리를 잡으면 조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제 친구 제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
결국 둘다 꽝쳤죠.
포인트를 찾는 눈이 필요 합니다.
수초대를 공략하면 됩니다.
고기는 은신처가 될 수 있는 수초나 마름이 많은곳 주변에 있습니다. 그러니 수초 근처를 공략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긴대? 짧은대?
일반적으로 수심이 깊은곳에서는 긴대를 이용하고, 수심이 얕은곳에서는 짧은대가 조과가 좋습니다.
그런데 조력이 얼마 되지 않는 조사님들이 보실때는 어느정도가 깊고, 어느정도가 얕은지 판단이 힘듭니다.
이럴땐 가지고 있는 낚시대를 전부 펴세요.
(제 경우 1.9칸 2대와 2.4칸 1대 2.8칸 1대 그리고 12척 중층대 총 5대를 다 펼칩니다.)
두번 이상 고기가 올라온 대의 좌우로 두대 즉 3대를 남기고 나머지를 접습니다.
(제일 끝의 대라면 옆으로 두대를 남깁니다.)
다시 두번이상 고기가 낚인대의 바로 옆 대를 제외하고 한대를 접습니다.
(가운데 대라면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고기가 낚여 올라오지 않는쪽의 대를 접습니다.)
이렇게 남은 두대로 승부를 봅니다.
3. 떡밥의 문제
물론 떡밥 반죽시의 배합이 중요한 역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기들은 반죽 배율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중요한것은 수분의 함량입니다.
떡밥은 물에 닿으면 찐득하게 엉겨 붙다가, 일정량 이상의 수분이 섞이면 서서히 풀어집니다.
즉 떡밥 반죽시에 찰흙처럼 찰지게 반죽을 하면 채비 투척 후에 빠르게 풀려나간다는소립니다.
떡밥이 바늘에 달려있지 않다면 당연히 고기도 빈바늘을 물지는 않습니다.
4. 찌맞춤의 문제
내쪽은 입질이 전혀 없어~
찌맞춤이 제대로 된 걸까요?
평소에는 3~4목까지 힘차게 들어올리던 고기들도 예민한 시기에는 1~2목 정도 살짝 들었다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찌맞춤이 예민하지 않다면 당연히 작은 입질을 포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이라도 더 예민한 찌올림을 포착하기 위해 채비를 가볍게 하는 추세 입니다.
5. 집중력의 문제
낚시는 집중력입니다.
다른곳을 쳐다보고, 친구와 잡담을 하고 한눈을 파는 사이 찌는 솟아 올랐다가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찌에서 눈을 떼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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