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찌의 선택

찌는 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수십 수백종이 있습니다.

 

저 역시 추천하기가 제일 애매한 부분이 찌 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모양과 메이커가 틀리거든요.

 

또한 찌를 직접 제작하는분들도 적지 않구요.

 

이번엔 찌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해 보죠.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45912&cid=708&categoryId=708)

 

위와 같이 형태에 따른 종류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찌는 막대찌, 유선찌, 오뚜기찌 3종입니다.

 

고리찌나 관통찌는 FTV나 FSTV를 보면 수초지역에서 대물낚시하는 조사님들이 주로 쓰시는데,

챔질 후 줄에 찌가 붙어있는걸 보고 ‘저건 무슨 채비지?’ 하셨던 분들 계실겁니다.

수초에 엉키지 않게 투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찌다리에 붙어있는 촉에 따라 유동찌와 고정찌로 나뉘며, 찌의 부력과 크기, 찌톱의 재질에 따라 올림찌와 내림찌로 나뉩니다.

 

위 찌의 종류 이미지에 나온 좌에서부터 4번째까지의 찌를 고정찌 라고 합니다.

날라리 라고 하는 촉이 붙어있는게 특징입니다.

 

※날라리

이미지 출처 : 해동조구사(http://www.ihdf.co.kr/)

 

날라리는 고정채비에서 원줄과 찌의 마찰을 줄여주고, 원줄이 찌에 엉키는것을 방지 하며, 잡어의 잔 입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완충작용으로 인해 자잘한 잡어들이 톡톡 건드리는 입질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요즘의 예민한 채비를 선호하는 추세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유동찌는 찌다리에 날라리가 없는 찌를 말합니다.

 

일부 찌 제조사에서는 유동촉 이라는것을 달아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유동촉

이미지 출처 : 나루예(http://www.narooye.co.kr/)

 

유동촉이란 유동채비에서 유동 찌고무에 찌다리를 더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며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있는것을 선호하는사람도, 없는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올림찌와 내림찌로도 나뉜다고 앞서 말씀 드렸는데 형태의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 재질의 차이 입니다.

 

올림찌의 경우 상기 이미지의 모든 형태를 띄고, 내림찌의 경우 막대찌나 유선형찌의 형태를 띄며 올림찌는 입질 반응시 찌가 솟아 오르는 부상력을 중시하는 찌고, 내림찌는 예민한 입질에 반응 할 수 있도록 낮은 부력을 중시하는 찌 입니다.

 

내림찌의 경우 낮은 부력을 유지 하기 위해 캐미꽃이가 없으며 야간에는 낚시하기가 힘들어서 전자찌를 많이들 사용 합니다.

 

 

자, 사족이 많았네요.

 

위 설명중에서 중요한것은 두가지 입니다.

 

어떤 형태의 찌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유동채비를 할 것인가? 고정 채비를 할 것인가? 입니다.

 

앞선 강좌에서 저는 유동 채비법의 기본적인 부분을 알려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고정 채비가 좋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관리형 유료 낚시터 또는 양어장이 공략 타겟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예민한 채비가 유리 합니다.

  

‘마음에 드는 찌가 있는데 날라리가 달려 있어요. 사면 안되나요?’

 

관계 없습니다. 유동채비를 하고 싶은데 날라리가 달려있다면 날라리를 떼어내면 됩니다.

(찌다리에 본드로 붙어있으니 커터칼 등으로 조심스레 살살 긁으면 떨어 집니다.)

 

역으로 고정채비를 하고 싶은데 날라리가 없다면 날라리를 부착 하시면 됩니다.

 

 

 

이제 형태별 찌에 대해 알아 봅시다.

 

1. 막대찌

 

이미지 출처 : 나루예(http://www.narooye.co.kr/)

 

막대형 찌는 부력의 중심이 몸통 전체에 분산되어 있고, 수중에서 상하 운동을 할 때 물의 저항을 덜 받는 형태 입니다.

 

입질이 왔을 때 찌에 나타나는 반응이 민감해서 내림낚시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흐르는 물에서는 물의 저항을 심하게 받는 특성이 있어서 관리형 낚시터에서도 바람이 심한날엔 사용용하려면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환상적인 찌 올림을 보여주는 형태 이기도 합니다.

 

 

2. 유선찌

이미지 출처  : 나루예(http://www.narooye.co.kr/)

 

헤라찌 또는 고추찌 라고도 불리는 찌 입니다.

 

위 이미지는 현재 제가 사용중인 나루예 백운 이라는 찌 입니다.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모양이 위와 같기만 한게 아니고, 다양한 모양이 있지만, 찌의 중심유지와 물의 저항 정도 등의 특징은 유사하며, 찌 부력의 중심은 거의 몸통의 한 부분에 집중되는 것이 특징 입니다.

 

흐르는 물에서도 비교적 잘 지탱하며, 물 속에서 상하 운동을 할 때에도 물의 저항을 크게 받지 않아 입질시 반응도 비교적 예민한 편입니다.

 

양어장/저수지/노지 등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저도 즐겨 쓰는 찌 입니다.

 

특히 초보 조사님들이 찌에 대해 조언을 구할땐 이 형태의 찌를 추천 하고 있습니다.

 

초보 또는 입문자라면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이 중요한데,

찌를 제작하자니 아직 찌에 대해 잘 모르고,

종류별로 구매 하자니 의외도 비싸기도 하고…

하나의 찌로 여기저기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추천하고 있습니다.

 

3. 오뚜기찌

이미지 출처 : 나루예(http://www.narooye.co.kr/)

다루마 찌 라고도 합니다.

 

몸통이 원형이거나 원형에 가까운 모양, 또는 실제 오뚜기 모양으로 제작된 찌 입니다.

 

오뚜기형 찌는 부력의 중심이 몸통의 중심에 집중되어 있고, 물 속에서 상하 운동을 할 때 물의 저항을 많이 받습니다.

 

채비가 입수할 때는 수면에서 받는 물의 저항 덕에 서서히 입수를 하고, 입질이 들어왔을 때는 찌에 나타나는 반응이 차분하고 부드러운것이 특징 입니다.

 

수로나 강가 같은 흐름이 있는곳에서 주로 사용 합니다.

 

채비가 정렬되며 가라앉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잔챙이 잡어가 많은 곳에서는 채비가 정렬되기 전에 미끼를 털리는 불상사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이중부력찌의 경우 저는 아직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나루예(http://www.narooye.co.kr/)

 

위 이미지와 같은 오뚜기찌의 일종인가 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르다고 하네요.

 

특성은 비슷한 모양입니다.

 

오뚜기 모양 오뚜기 찌의 경우 원형오뚜기 찌에 비해 수직입수에 유리합니다.

 

역시 흐르는 물에 저항이 높아 수로나 강가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자 긴 이야기의 끝을 맺어야죠.

 

‘그래서. 어떤걸 고르란거예요?’

 

유선형 찌 입니다.

 

이 강좌는 초보 및 입문자를 위한 강좌이며 초보자 및 입문자에게

 

‘종류별로 다 사세요’ 할 정도로 생각이 짧진 않습니다^^

 

물론 모든 종류의 찌가 필요한건 사실 입니다. 출조지 환경에 따라 다른 찌를 쓰는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찌 라는것이 물속 고기의 움직임을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해 주는 도구라는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물고기는 찌에 이끌려 오는것도 아니고, 찌의 종류가 다르다고 찌올림이 다르게 나타나는것도 아닙니다.

 

궂이 비싼 돈 들여 가며 종류별로 여러 찌를 구비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조예가 깊어지고, 조금더 최적화 된 환경에서 낚시를 하고자 하시게 되면 자연히 어떤 환경에 어떤 찌가 좋다 라는걸 알게 되십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가장 무난한 유선형 찌를 이용 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Wild Cats님에 의해 2017-10-24 23:38:28 낚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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